경제학

안도랠리 곧 끝나고 장기 약세장 온다

조정우 2011. 10. 19. 08:00

 

 "랠리는 끝났다!"

 8월 미국 신용 등급 강등 사태 이후 약세장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리스 사태 이후, 유럽정상들이 그리스를 구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오히려 주식시장이 안도 랠리를 펼치며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주식투자자들의 희망사항일 뿐, 유럽 정상이 그리스를 살리는 대신에 민간 투자자들의 그리스 채권 상각이 50~6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그리스 사태로 인한 은행들의 손실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그리스 사태가 해결되면 오히려 손실 처리로 인한 후유증으로 본격적인 약세장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현재는 그리스 사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안도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실제로 다가오고 있는 것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 그리스 부실 채권 손실 처리로 인한 거대한 후유증입니다.

 미국과 유럽 은행들의 그리스 채권 손실 규모가 드러나면, 그리스 사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 채권에 물린 미국과 유럽 은행의 부실이라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 유럽의 대형 은행들 중에 그리스 부실 채권 처리로 인한 엄청난 규모의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여 리먼 사태처럼 거대한 은행이 망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리먼 사태 때, 미정부에서 구제금융으로 은행들을 살렸던 것처럼 은행들을 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살린다해도 은행들에 대한 반정서로 완전 감자나 대규모 감자, 은행 국유화 등으로 주식투자자를 보호하지 않는 방법으로 살릴 가능성이 높고, 또한 망하는 은행도 있을 것이고, 은행을 구제하다가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나라도 나올지 모릅니다.

 무디스가 17일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경고한 것도 프랑스 은행들이 그리스 부실 채권이 많이 물려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지금 프랑스의 여러 은행들이 그리스 부실 채권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못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사실을 생각해볼 때, 현재의 안도랠리는 랠리 이후 오히려 급락하여 전저점을 깨거나, 상승폭의 대부분을 반납하며 전저점 근처까지 떨어지는 전형적인 가짜 랠리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많은 주식투자자들은 그리스 문제만 해결되면, 예전처럼 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는데, 현재 뉴스에 나오는 전망대로 그리스 채권의 50%가량을 손실 상각 처리한다면 그리스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이로 인해 금융권 부실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터지며 짧게는 1년, 길게는 수년간 약세장이 지속되는 장기 약세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50%를 손실 상각 처리한다면 미국의 은행들은 엎친데 덥친 격으로 주택 가격으로 하락으로 인한 천문학적인 모기지 채권 손실에 그리스 채권 손실을 더해 시장의 신뢰를 잃으면, 제2의 리먼 사태가 터질 수도 있겠지요.

 그리스가 구제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스 구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펼쳐지고 있는 현재의 안도랠리는 약세장 직전에 찾아오는 마지막 불꽃랠리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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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그리스 사태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스페인 신용 등급 강등, 리먼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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