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가 상처받지 않기 위한 자기 방어법 세가지

조정우 2011. 8. 28. 06:00

 

 "남자 만나기가 겁나요."

 '첫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는 끼울 구멍이 없어진다'는 괴테의 말처럼 연애도 첫단추를 잘못 끼우면 두고두고 상처받거나 후유증을 앓다가 불행한 결혼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사귄다고 결혼하는 것도 아닌데, 한번 사귀었다는 훈장을 내세워 이별 후에 여자들을 애먹이는 남자들 때문에 한번의 잘못된 선택이 여자의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들 수 있으니, 여자는 만남을 결정하기 이전에 고려해봐야할 것들이 많다.

 여자는 상처에 연약하기에 연애할 때나 이별하는 과정에서 큰 상처를 받으면, 수년이 지나도, 심지어 10년이 지나도 상처로 연애를 다시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 스스로 자신을 방어할 필요성이 있다.

 여자가 연애할 때 상처받지 않기 위한 자기 방어법 세가지를 살펴보겠다.

 

 

 여자가 상처받지 않기 위한 자기 방어법 세가지

 

 

 1. 남자가 대쉬해올 때 확신이 없으면 가벼운 만남으로 시작하라.

 

 여자는 이성에게 찬미받고 사랑받고 싶은 본능이 있다.

 여자가 오랫동안 찬미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면, 일종의 욕구 불만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남자가 반했다며 뜨겁게 대쉬할 때, 여자는 찬미받고 사랑받고 싶은 무드에 휩쓸려 덜컥 고백을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자가 이별의 상처를 받았거나, 외로움을 느낄 때는 찬미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더욱 강해져 남자가 반했다며 뜨겁게 대쉬할 때 순간적으로 끌려 고백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순간적으로 마음이 요동치는 것이지 사랑이 아니기 때문에 자고 나면 이성을 찾게 되어 이런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

 '내가 미쳤지!'

 정신을 차리면 후회가 파도처럼 밀려와도 아무튼 고백을 받았으니, 사귄지 며칠만에 헤어지자고 할 수도 없고 난감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뭔가 찜찜해도 일단 시작을 했으니, 여성 특유의 모성애적인 책임감으로 마음문을 열고 계속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가 정이 들면 정말 사랑하게 되어 아름다운 사랑을 키울 수도 있지만, 애초부터 찜찜하게 시작한 만큼 않좋게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확신이 없는데, 남자가 강하게 대쉬하여 이성적인 끌림이 생길 때 필요한 것이 가벼운 만남이다.

 남자가 반해서 대쉬할 정도로 매력적인 여자라면, 여자의 입장에서는 사랑의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굳이 무겁게 만남을 시작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또한 여자가 불처럼 뜨거운 남자의 대쉬에 끌렸는데, 남자의 태도에 지속성이 없다면, 만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남자는 여자의 환심을 사려고 반했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했다는 말이 진심이 아니라면, 이 또한 만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설령 남자가 반했다고 해도 반한 것이 패션이나 화장술, 혹은 피부같은 여자의 매력에 순간적으로 끌린 것일 수 있으니, 그것이 진정한 사랑의 감정인지 아닌지 여자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래저래 여자는 남자가 대쉬할 때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이러한 이유로 처음에는 무거운 만남보다는 가벼운 만남을 통해 남자의 사랑이 진심인지, 자신의 마음이 순간적으로 요동친 것인지 정말 사랑의 감정이 생긴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2. 상대를 잘 모르면, 친구처럼 만나며 알아가는 과정을 가져라.

 

 잘 모르는 남자가 대쉬해올 때, 외모가 별로면 단호하게 거부하겠지만, 잘생긴 남자가 대쉬해올 때 놓치면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덜컥 고백을 받을 수 있는데, 자칫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얼굴을 잘생겼지만, 경제력도 능력도 없는 완전 백수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 나라가 이태백(이 땅의 태반이 백수)이 된지 오래인지라, 잘생긴 남자가 대쉬하여 여자가 호감을 느껴 만나보면, 백수인 경우가 허다하다.

 비록 백수일지라도 능력이 있거나,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남자라면 괜찮지만,

문제는 능력도 없는데 노력도 하지 않고 주식이나 도박으로 한 건 하려는 남자나, 아예 여자에 얹혀 살려는 남자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시생인 척하며(한 때는 고시생이었으나 지쳐서 포기한 고시생이 많다) 순진한 직장 여성들을 꼬여 먹고 사는 남자들이 있으니, 경계해야 할 것이다.

 세상에는 잘생겼지만, 생각이 모자라거나 독선으로 여자를 고생시키는 남자가 많다는 사실을 여자는 알아야한다.

 여자를 무시하는 무개념남이나, 철이 없고 생각이 모자란 남자나, 여자를 지배하려는 독선적인 남자나, 이런 저런 이유로 여자를 마음 고생시키는 남자들이 있다.

 잘생겼지만, 남성 우월주의적인 마초남, 허풍으로 여자의 환심을 사려는 허세남, 여자를 폭력으로 지배하려는 폭력남, 호감있는 여자가 생기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여자로 만드려는 막장남, 바람을 피울 목적으로 여자를 만나는 바람둥이 등 여자가 만나서는 안되는 부류의 남자가 많은데, 여자가 남자의 외모만 보고 사귀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얼굴이 잘생겨 만났더니, 아내 몰래 바람피우려는 유부남일 수도 있고, 엽기 사이트에 중독된 변태남일 수도 있으니, 여자가 잘 모르는 남자를 만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여자는 남자의 조건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 이러한 여자의 심리를 이용하여 허풍으로 여자의 호감을 사는 허세남이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여자가 남자에게 호감이 있어도 잘 모른다면, 친구처럼 만나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가지자고 제안하는 것이 좋겠다.  

 

 

 3. 남자에게 마음을 주기 전에 진정성있는 사랑인지 확인하라.

 

 여자는 본능적으로 모성애가 있어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에게 모성애나 연민을 느끼다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이러한 여자의 모성애를 몰라 여자가 고백을 받아주는 순간 마음이 이렇게 변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너 정도의 여자는 얼마든 사귈 수 있어.'

 이는 남자가 애초부터 여자를 정말 사랑해서 구애한 것이 아니라 끌리는 여자에게 작업을 했을 뿐이고, 여자는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자신을 정말 사랑하는 줄 알고 고백을 받은 것이다.

 꿩대신 닭이라는 말처럼 정말 사랑하는 여자는 A라는 여자인데, 이 여자는 도도하여 구애를 해도 거절당할 것 같으니, 우선은 만만해 보이는 여자에게 구애한 것이지만, 이러한 속셈을 모르는 여자는 진정한 사랑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니, 남자가 당신을 정말 사랑해서 고백한 것인지, 꿩대신 닭처럼 대타로 고백한 것인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여자가 느끼기에 한 남자가 끈기있게 자존심까지 버려가며 계속 구애하면, 자신을 정말 사랑한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여자가 알아야할 진실은 상습적으로 여자들에게 구애하는 구애남의 여자의 모성애를 이용한 작업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구애남은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아도, 결혼할 생각이 없어도 여자친구 하나 만들어볼 속셈으로 만만해 보이는 여자를 선별하여 집중적으로 대쉬하는데, 여자로서는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여자에게 구걸하다시피 구애하는 구애남을 보면 도무지 이해가 안 갈 것이다.

 구애남에게 이러한 구애 공세는 '10번 찍으면 안 넘어가는 여자없다'는 신념으로 하는 일종의 작업 방식일 뿐이니, 남자의 구애 공세를 받을 때는 구애남의 작업인지 진정성이 있는 사랑인지 확인한 후에서야 마음문을 여는 것이 좋겠다.  

 

 

 대구에서 벌어지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 다리아 클리시나라는 여자 선수가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는데, 바비인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미녀 육상 선수다.

 이런 이야기를 왜 하는가 하면, 여자들의 진을 뺄 정도로 끈질기게 구애하는 구애남들이 다리아 클리시나같은 이상형에 마음을 완전히 빼았겨 살면서도 꿩대신 닭이라는 생각으로 주변에서 만만해 보이는 여자들에게 작업하는데, 여자들은 그것도 모르고 연민을 느껴 만나다가 깊은 정이 들고 모성애가 생겨 사랑에 목매다는 경우가 많으니, 여자가 사랑을 시작할 때는 진정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남자가 대쉬하거나, 작업을 걸어올 때, 남자의 진심을 알기전에는 가볍게 만나거나, 친구처럼 편하게 만나거나, 사랑의 지속성이 있는지 시간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결혼할 마음도 없으면서, 혹은 사랑이 아닌 결혼을 목적으로, 혹은 꿩대신 닭같은 대타로 생각하고 구애공세를 벌이는 구애남이 많기 때문에 남자의 고백이 진심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남자의 사랑은 불처럼 뜨겁다가다도 허리케인 아이린처럼 어느 한순간 약해지거나, 아예 허리케인이 되기도 전에 소멸해 버리는 경우가 많으니, 여자의 본격적인 사랑은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오늘 글 : 광개토태왕 17화 : 광개토태왕 전편

연재 : 배달민족 치우천황 22화 (신재하 작가의 역사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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