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500선이 붕괴된 코스닥, 연일 급락하는 이유

조정우 2012. 10. 30. 08:00

 

 

  "코스닥 500선 붕괴!"

   한때 코스피 급락에도 연일 상승하며 중소형주 랠리를 이끌었던 코스닥이 최근들어 코스피가 상승하는 날에도 몇 차례 급락하더니 어제 마침내 500선이 붕괴되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코스닥은 마치 저평가 우량 방어주처럼 코스피가 하락해도 오르는 날이 많았는데, 어제는 코스피가 약보합인데도 10.62 포인트 2.1 % 급락하며 허망하게 500선을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만약 낙폭과대라면 매수 기회일수도 있는데, 문제는 너무나 하락이 가파르기 때문에 지금 매수에 들어간다면 자칫 떨어지는 칼날에 맞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가파른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투매가 나올 가능성이 제법 있다는 것이지요.

   떨어지는 칼날은 받지 말라는 말처럼, 일단은 코스닥의 하락세가 진정될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러다 매수 기회를 놓치면 어쩌나 하는 주식 투자자들이 있겠지만, 주식시장이 3년 연속 올라 형성된 지지선인 1900선이 깨어진 마당에, 지수가 떨어질 가능성이 오를 가능성보다 높기 때문에 매수 타이밍을 늦추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더군다나 지금 미국은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주식시장이 연이틀 폐장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 일단 피해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사실,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남유럽국의 재정위기가 터진데다 전세계 경제가 하강하고 있는 상황이라, 주식 보유 자체가 대단히 위험한 투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남유럽 쪽에서 문제가 터지지 않는다고 해도 미기업들의 순익이 고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어 이래저래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코스피 지수 1900이 살짝 붕괴된 주식시장이 많이 떨어진 것처럼 보여도, 3년에 걸쳐 저점에서 두배 이상 오른 상태라 한꺼번에 차익 매몰이 쏟아져나와 주식시장이 10% 이상 추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듭니다.

   주식시장의 최고의 호재는 기업들의 순익 증가이고, 최악의 악재는 기업들의 순익 하락인데, 지금 전세계 기업들의 순익이 고점을 찍고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라 최악의 악재가 터진 셈입니다. 

   앞으로 기업들의 순익이 10%만 하락해도 주식시장이 지금보다 10% 하락한다 해도 PER은 같을텐데, 기업들의 순익이 급락한 만큼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주식시장이 급락한 여파로 경기가 얼어붙는 식의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된다면, 주식시장이 얼마나 추가하락할지 예상조차 하기 힘들 것입니다.

   기업들의 순익 감소와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으로 위험성이 높아진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당분간 투자를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링크 글 : 김춘추, 난세의 영웅인가 역사의 죄인인가? (여강여호 글)

오늘 글 : 김춘추 대왕의 꿈 특별회, 낭비성 전투 (필자의 첫 출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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