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남자가 초심을 잃으면 여자가 떠나는 이유

조정우 2009. 12. 9. 07:00

 

 남자가 사랑을 지키려면 초심을 지키라는 말이 있지만, 남자는 초심을 잃어 사랑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가 연애할 때 지나치게 잘해주면 여자가 떠난다는 말이 있지만, 사실은 남자가 여자에게 지나치게 잘해주어 떠나는 경우보다는 남자가 잘해주다가 소흘해졌을 때 여자는 사랑하고 싶은 기분이 나지 않거나 실망하여 떠나는 경우가 많지요.

 

 여자의 사랑은 무드와 기대감이 있어야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의 무드가 나빠져 사랑할 기분이 나지 않거나 연인의 사랑에 대해서 기대할 것이 없어질 때 여자는 사랑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도 연인에게 기대하는 마음도 사라져 이별을 선택할 때가 많지요. 

 

 마치 직장에서 연봉 1억을 받던 남자가 연봉 5000만원으로 감봉이 된다면 같은 직장에서 일할 기분이 나지 않아 직장을 떠나게 되는 것처럼 여자는 연인의 사랑이 처음과 크게 차이가 나면 사랑할 기분이 나지 않아 연인을 떠날 때가 많습니다.

 남자는 연애초반에 연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지나치게 잘해주다가 관계가 안정되었다 싶으면 소흘해져 연인이 떠나게 만들 때가 많은데, 남자의 이와같은 형태의 사랑은 남자가 연인을 떠나게 만드는 전형적인 케이스입니다.

 

 남자가 연봉이 크게 줄어들면 직장에서 일할 기분이 나지 않아 다른 직장으로 옮기듯이 여자는 남자의 사랑이 처음보다 크게 줄어들면 사랑할 기분이 나지 않게 되어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날 때가 많지요.

 

 

 다음은 남자가 연애초기에는 연인에게 지나칠 정도로 잘해주다가 소흘해져 이별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영수와 현주는 사귄지 3년이 지난 커플입니다.
 영수는 연애초반에는 현주에게 지나칠 정도로 잘해주었습니다.
 영수는 현주가 좋아하는 시집을 사서, "이게 너에 대한 나의 마음이야." 하고 멋지게 낭독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데이트가 끝나면 항상 집까지 바래다 주었고, 현주가 보고 싶다고 말하면 하던 일도 멈추고 달려갔지요.

 

 하지만 최근에는 사랑이 식어 시집을 선물해도 읽어주지는 않았고, 집까지 바래다 주지 않을 때가 많고, 보고 싶다고 말하면 내일보자고 말했습니다.

 현주는 영수가 변한 것 같아 서운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었지요.

 현주는 영수에게 "너 변한 것 같아. 처음에는 우리 정말 좋았는데, 요즘은 예전처럼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난 니가 예전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라고 말했지만, 영수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영수의 태도가 변하지 않자 현주는 혼자서 눈물을 흘리면서 생각했습니다.

 '변했어. 나에 대한 사랑, 나에 대한 태도... 이젠 왠지 영수의 전화를 받아도 반갑지 않고, 영수를 만나도 행복하지 않아. 기대할 것도 없고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도 들지 않아. 이별이 다가온 것이 아닐까?'

 

 현주는 영수가 변심했다는 느낌이 들자 사랑에 대한 기대감도 사랑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져 이별을 선택했습니다. 

 영수는 그제서야 현주에게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애원했지만, 현주는 다시 시작하기 두려운 생각이 들었지요.

 '다시 시작하면 뭘해? 시간이 지나면 도로묵이 될텐데. 그때면 또 다시 상처만 받을거야.'

 현주는 고심 끝에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는 영수의 애원을 거절했습니다.

 영수는 밤늦게까지 현주의 집앞에서 현주의 마음을 돌리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발걸음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지요.

 

 

 제 주변에도 남자친구가 처음에는 정말 잘해주다가 소흘해지면 변심했다고 생각하여 이별을 선택한 여성들이 많은데, 여자는 처음의 사랑을 기준으로 하여 현재의 사랑이 처음과 크게 차이가 나면 변심했다고 생각하거나 실망하여 이별을 선택할 때가 많지요.

 여자는 연인이 변심했다는 느낌이 들면, 사소한 일에도 상처받을 때가 많고, 기대감도 사라지고, 사랑하고 싶은 기분도 나지 않아 이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가 연인을 사랑한다고 해도 남자의 처음의 사랑을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60~70으로 떨어지면 여자는 남자가 권태기에 빠졌거나 변심했다고 생각하여 이별을 선택할 때가 많지요.

 아이러니하게도 처음의 사랑이 지나치게 뜨거웠던 남자는 여자를 사랑한다고 해도 처음의 사랑과 차이가 많다면, 여자는 남자의 사랑이 변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요.
 반면에 처음의 사랑이 미지근한 상태로 사랑을 시작한 남자는 사랑이 뜨겁지 않아도 처음의 사랑과 차이가 별로 없다면, 여자는 남자의 태도가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겠지요.
 
 결국 처음에 사랑이 너무 뜨거웠던 남자는 사랑이 식었을 때 여자에게 큰 실망을 주어 여자가 떠나게 될 수 있겠지만, 처음에 여자에게 잘해주지 않았던 남자는 사랑이 식었다고 해도 여자가 떠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에 빠졌던 남자의 사랑이 식으면 여자는 남자가 변심했다고 생각하여 떠날 때가 많지요.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너무 잘해주면 여자친구가 떠난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은 너무 잘해줘서 떠나는 경우보다 잘해주다가 소흘해져서 떠난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는 자신에게 잘해주다가 소흘해지면 변심으로 받아들이는 여자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지요.

 남자는 사랑이 이루어지면 마치 결혼이라도 한 것처럼 연인이 자신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할 때가 많은데, 남편과 아내라는 법적인 관계가 되기 전까지는 방심하면 안 될 것입니다.



 '사랑을 지키려면 초심을 잃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심이란 사랑이 처음 이루어졌을 때 애인이 보고 싶어 견딜 수 없고, 애인을 사랑하는 마음에 잠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았던 그런 마음이 아닐지요.
 처음의 사랑이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여자는 사랑에 대한 기대감을 더 많이 가지게 되지만, 그러한 뜨거운 사랑이 식으면 컸던 기대만큼이나 실망이 크겠지요.
 결국 처음의 뜨거운 사랑이 유지되지 못한다면, 처음부터 사랑이 뜨겁지 않은 것만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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